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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장

입구문은 다소 좁았지만 도윤은 잘 헤엄쳐서 들어왔고 나머지 둘도 재빨리 그 뒤를 쫓았다.

헤엄을 쳐서 들어오고 나서 그 셋은 그 공간이 다소 다른 세계 같다고 느꼈다. 곧 또 다른 동굴입구를 발견했고 이 동굴과는 극명한 다른 점이 있었다.

안에 죽은 송유화 꽃가루가 잔뜩 떠다니고 있었다!

“코 막고 정신 똑바로 차려!” 추적 장치 화면을 바라보며 도윤이 명령했다. 나이든 여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지만 지금 이 셋이 현재 있는 곳이 마지막 목격된 곳이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여기에 있었다.

정말 영악하기도 하지… 만약 조금만 방심했었더라면 저 여자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었다.

그때 유미와 승표가 약간씩 상태가 이상해지고 있었다. 동굴 입구의 꽃가루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도윤도 알고서 온 힘을 다해서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죽은 송유화에 의한 정신적 타격에 저항하기엔 무리였다.

저 나이든 여자는 정말 저질이었다

도윤이 끈질기게 모든 정신력을 발휘하여 맞서고 있는 동안 유미와 승표는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도윤도 더 버티기엔 무리였다. 주변이 왜곡되며 도윤은 기절 직전에 눈 앞에 보이는 기이하고 흉측한 얼굴을 보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지도 모른 채, 도윤이 다시 깨어났다.

천천히 정신을 차리며 도윤은 정신적 타격감이 신의 기억을 받았던 그 때나 무술 공격을 받았을 때나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조금 더 파고 들자면, 지금 정신적 타격이 그 어느 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긴 했다!

그나마 방수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니었더라면 그들 모두 익사해버렸을 것이다.

옆을 바라보니 극도로 창백한 얼굴의 승표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었다.

깨질 듯한 두통을 참으며 도윤은 유미는 어떤지 다른 쪽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유미는 어디에도 없었다. 유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유미가 없다는 사실에 도윤은 조금 정신이 돌아왔다. 어깨로 승표를 부축하며 주변을 둘러보며 유미를 찾았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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