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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3장

“이대표?” 여자들이 놀라며 중얼거렸다.

“..내가 어디서 그 이름을 들어봤더라… 별로 생각나는 게 없는데….”

“흠, 내가 이미 조사를 좀 해봤거든. 근데 내가 뭘 알아냈는지 알아? 너네 듣고 놀라지 마!” 주영이 대답했다.

“뭔데..”

“내가 방금 말했듯이, 내가 주변에 수소문해보니까, 그 이대표라는 사람이 엄청난 집안 사람이더라고! 재산이 일반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이래! 말만 하면 그 액수가 어떻게 됐든 바로 돈을 줄 수 있는 사람이래!” 주영이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말을 했다.

“뭐? 정말로 그런 재벌이 있단 말이야?” 자리에 있던 몇 명 남자애들도 깜짝 놀라며 물었고 부러움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니까 그래! 돈만 많을 뿐 아니라, 엄청 능력도 있어! 내가 장담하건대 너희같이 그냥 먹고 즐기면서 노는 재벌들이랑은 비교도 안 돼!” 주영이 자신보다 어린 남자애들을 바라보며 머리를 저었다.

“그래서 뭐 비교도 안된다면 어쩔 건데? 우리도 그 사람이랑 비교할 생각 없거든!” 하나둘씩 고개를 숙이며 남자애들이 대답했다.

“아무리 그 남자가 세상에서 가장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인간이라면 그 누구도 걱정 없이 살 수는 없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도 없을 만한 다양한 문제들이 있을 걸? 어쨌든, 그 사람한테도 고민거리는 있을 거고 우리가 그 사람이랑 비교했을 때 그냥 조금 부족한 거뿐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아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린의 말은 남자들 귀에 마치 노래 선율처럼 들렸고 그들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도윤도 고개를 돌려 아린을 바라보았다. 지금껏 연아나 수아처럼 물질적인 여자들을 보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었기에 아린이 같은 여자는 오늘날 세상에 다소 드물다는 것을 알았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아린이 하는 말을 들은 후 그녀에 대해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아린이 말은 사실이었다. 이 세상의 부의 절반을 소유하면 뭐가 달라지겠는가? 여전히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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