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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장

“너가 감히! 뭐? 덜떨어진 종업원? 너희들 다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태만이 입술을 떨며 고함을 쳤다.

이제 뺨 한 대를 맞고 더 큰 소리로 우는 주영은 종업원이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소리쳤다. “그런데, 정말 절 다치게 한 저 종업원 잘못이라구요! 왜 저희들을 때리세요!”

그리고 주영은 태만에게서 또 한번의 뺨을 맞았고 태만이 소리쳤다. “아직도 그렇게 무례하게 말을 하다니! 아직도 분위기 파악이 안돼? 당장 이대표님께 사과드려!”

주영에게 무섭게 경고를 하고서 태만은 도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이 무지한 아이가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대표님! 부디 용서해주세요!”

“..어..?” 주영은 아빠가 종업원에 고개를 숙이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더듬었다.

놀란 건 그녀뿐만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멍한 상태로 있었고 두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믿을 수 없었다.

“아린 씨를 봐서 참는 거야. 그런데, 네 딸 보고 그렇게 마음대로 사람들의 뺨을 때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해주는 게 좋겠어.” 도윤이 주영을 차갑게 노려보고서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주영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당…당..당신이 정말로 노스베이에서 온 이대표님 이었어요..?”

침을 꼴깍 삼키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전설의 재벌2세..?”

“모자란 자식! 이대표님이 네 과오를 그냥 넘어가 주신 걸 다행으로 알아! 나머지 너희들도 얼른 사과하지 못해!” 태만이 명령을 했다.

주영의 이대표에 대해 해준 말을 듣고 다들 도윤이 엄청난 부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끔찍하게 만나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죄..죄송합니다!” 주영이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바로 사과를 했다. 이 상황이 다소 믿어지지 않았지만 주영은 아빠가 자신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현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주영은 자신의 사과에 대한 반응을 보려 예쁜 눈으로 도윤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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