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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장

“민자현만 아니기를..” 도윤을 바라보며 해일이 무심코 말을 했다.

“이도윤 선생님, 저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에 현혹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민자현은 민씨 가문 사람이고 일을 처리할 때 잔인하고 무자비한 걸로 유명합니다… 제가 알기론 민씨 가문의 대표의 건강이 최근 악화됐다고 들었습니다… 불사의 약을 정제하려 저 여자가 사람들을 고용했다는 건 모든 할리 도시 사람들이 아는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서 민 씨 가문 사람들이 마술 행사를 기획하고 미리 일류 약초 경매 행사 주최측을 매수해 둔 것 같습니다. 아마 봐둔 약초 몇개가 있을 거예요.” 해일이 덧붙여 말했다.

“제가 느껴지기엔 민 씨 가문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으신 것 같네요. 두 가문이 할리 도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이 아닙니까?” 도윤이 뒤를 돌아 해일을 보며 묻고선 쓴웃음을 지었다.

다소 민망해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해일이 대답했다. “그게, 양씨 가문이 수백 년 전부터 가장 큰 가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희 가문은 안타깝게도 권력면에서 두번째 순위로 떨어졌어요… 현재 도시의 경제는 전체적으로 민 씨 가문이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문이 의약초 사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입장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걸로 보아, 민씨 가문이 일부러 막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선생님, 정말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보내서 약초를 구하게 하고 당장 초대장 두 장을 가져오라고 하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조용히 있었다.

자현은 그들 앞으로 가까이 걸어왔다. 얼굴 표정을 장엄했지만 그 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보디가드 여러 명의 보호를 받으며 뒤에 사람 여러 명을 거닐고 행사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 옆에 줄곧 서서 같이 걷는 중년 남성이 눈에 띄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방금 전 보안 요원은 자현 앞에서 깍듯하게 말을 했다. “조금 전 양해일의 입장을 막았는데 화가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가씨.”

“어쨌든 잘했어. 우리 민 씨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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