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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장

보안 요원의 어처구니없는 말을 듣자, 도윤은 얼굴을 살짝 찌푸리고서 대답했다. “보여드리죠.”

도윤의 말에 따라, 해일은 초대장을 보안 요원에게 건네주었고 그는 바로 철저하게 초대장을 검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도윤은 예전처럼 순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이미 보안요원과 자현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눈치 채고 있었다.

보안요원이 이어폰을 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도윤은 그들의 계략을 엿듣기 위해 높은 감각력을 이용했다. 자현의 목소리인 것을 바로 눈치채고 그녀의 명령에 귀를 기울였다. “당장 쫓아내고 저 젊은 남자애 뒷조사 좀 해 봐. 정말로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협박하는 게 좋겠어”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쓴웃음이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해일이 일전에 민 씨 가문이 부자가 된 이유는 강탈과 강도질을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했었다. 민씨 가문의 조상들은 모두 해적이었다.

자현의 계획을 엿듣고 도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신사분, 죄송합니다만 입장표를 확인해 보니, 가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가주세요.” 보안 요원이 말을 했다.

“가짜라고요? 이게 어떻게 가짜란 말입니까? 그 이유가 뭔지 당장 적절하게 설명해 보십시오.” 해일이 화가 나서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소리쳤다.

“저희가 가짜라는 걸 증명해 보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연경의 친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쳤다.

그리고선 연경의 일행들 무리에 있던 조금 전 행사장으로 여자들을 데리고 들어갔던 중년 남성이 덧붙여 말했다. “우린 이 젊은이를 압니다! 이름은 이도윤이고 성남시 학생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아이가 아주 가난한 학생이라는 겁니다!”

“네! 아까 얘랑 저 남자는 둘 다 정문에서 못 들어왔어요! 그리고 제가 화장실 갈 때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는 걸 봤어요! 분명히 그때 가짜표를 구매했을 거예요!“ 연경의 다른 친구가 소리쳤다.

그들이 이러는 데에는 꽤나 명백한 이유가 있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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