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처음에 용의 시체를 묻어 버렸지만 그것은 역병을 일으켰다.많은 사람들이 역병으로 죽었다.왕조차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그때, 나이든 거지가 다시 등장했다.거지는 3년 만에 돌아온 듯 보였다.하지만, 이번에 거지가 돌아왔을 때, 그는 더이상 나이 많은 거지의 모습이 아니라 굉장히 격식 을 차린 옷을 입고 있었다.거지는 그 당시에 원하는 바가 있어 거지 행세를 했을 뿐 자신은 실제로 거지가 아니라고 왕에게 말을 했다.당연히 왕은 그 말을 듣자 기뻐했고 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다. 그리고 왕은 그에게 용의 시체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물었다.거지는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용의 시체를 당장 화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벽화에는 또한 거지가 뛰어난 의학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었다. 그는 당시 역병을 앓던 사람들을 치료했고 병에 전염된 왕자까지도 치료했다.하지만, 그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그는 지하 궁전을 가서 보고 싶어했다.뿐만 아니라, 그는 혼자 들어가서 궁전을 보고 싶어했다. 그는 당시 벽화를 조각하는 모든 장인과 일꾼들이 나가 있기를 바랬다.왕은 기뻐하며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거지는 궁전에서 10일 이상 머물렀다. 심지어 그는 가방 하나를 가지고 들어갔었다.그 후,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숭배하며 그가 계속 머물기를 바라며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하지만, 거지는 또다시 제안을 거절했다.벽화에 묘사되어 있기를, 밤이 오자, 거지는 자신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라 사람들을 바라보며 벽 앞에 서 있었다. 이때, 거지는 방금 뜬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모두가 달을 올려다보았고 그들이 다시 고개를 내렸을 때 거지는 이미 없었다.당시 그를 추모하기 위해 나라 사람들은 그를 숭배하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절을 세웠다.“하늘에서 떨어진 천군들, 신성한 나무, 그리고 기이하지만 정체불명의 거지, 용 그리고 하늘 군함!” 도윤은 중얼거렸다.벽화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아나콘다는 또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눈 앞에서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도윤은 정말 죽을 때까지 안 믿었을 것이다!이 아나콘다는 자신의 조상보다 나이가 많았다!“왜 날 죽이지 않은 거야? 그 당시에 저 늙은 거지가 너를 지하 궁전으로 데리고 왔다며. 그러면, 그 사람은 너가 이 고대 무덤을 지켜주길 바란 거잖아. 그럼 이 고대 무덤에 쳐들어온 사람은 다 죽여야 맞는 거 아니야?” 도윤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아나콘다는 쉬이 소리를 내며 침을 뱉고 조금 전 벽화를 가리켰다.그리고, 아나콘다는 영원의 관을 힐끔 보며 고개를 돌렸다.아나콘다가 침을 뱉은 벽화는 노인이 지하궁전으로 그를 데리고 들어와 열흘간 물렀다는 부분이었고 아나콘다는 지금 영원의 관을 가리키고 있었다.노인이 지하궁전에서 보냈던 열흘이 영원의 관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벽화에는 아무런 단서도 없었고 이 아나콘다는 영원의 관에 대한 해답을 도윤에게 말해주려 하는 듯 보였다.“나보고 관을 열라고?” 도윤이 머뭇거리며 물었다.아나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도윤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형형색색의 연단 쪽으로 걸어갔다.연단 전체는 색색의 돌들로 만들어져 있었다.수정옥으로 만들어진 영원의 관은 공중에 매달려져 있었다.사람들을 경이롭게 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 같았다.걸어 올라가서 가까이서 영원의 관을 보자, 어렴풋이 관 안에 누워 있는 어두운 형체가 보였다.그 당시 신의 시체일 것이었다.형체를 또렷하게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수정관에 비춰지는 대략적인 윤곽이 보였다.정말로 영원의 관이었고 시체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썩지 않고 보존되어져 있었다.정말로 이 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고?도윤은 천천히 관 뚜껑을 당기며 궁금증을 참아냈다.당겨내자 신의 시체가 가감없이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도윤은 시체를 똑바로 보자 놀라고 말았다.이 순간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이게 가능하다고?!’그
아나콘다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이건 무슨 말이야? 태양 조직이 정확히 뭔데?”도윤은 영원의 관에 누워 있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본 이후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이런 환생이 가능하다고?모든 게 의문투성이였다.게다가, 자신을 이 곳으로 이끈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도대체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모든 것이 불투명했고 동그란 모양의 옥 펜던트를 집어 들여다보았다.옥에는 많은 복잡한 선이 그려져 있었다.도윤은 이게 환각인지 아니면 그냥 눈속임 그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이 선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도윤은 다시 더 집중해서 선들을 들여다보았고 선들이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는 도윤의 어지럽게 했고 머리를 핑핑 돌게 했다.머리를 가로젓자 갑자기 도윤은 의식을 잃으며 눈 앞이 까맣게 변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의식은 여전히 있었다. 손과 발이 차가웠지만 눈을 전혀 뜰 수 없었다.갑자기, 그 앞에 거대한 구멍이 나타났다.구멍에서 밝은 빛이 새어 나왔다.부드럽게 한 줄기의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손에 뒷짐을 진 채로 검은 그림자는 빛줄기 옆에 서 있었다.“마침내 온 것이냐?” 검은 형체가 도윤을 등지고 물었다.“무슨 말이시죠? 누구세요?” 도윤이 물었다.“얼마나 오랫동안 널 기다렸는데!” 남자가 말했다 “너의 능력이 더 향상될수록 지켜야 할 사람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 너가 더 깊이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지. 그녀를 실망시키지 마!” 검은 그림자의 형체가 다시 말을 했다.도윤은 더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말했다. “저기, 무슨 말씀하시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저는 여기 영원의 관에 있는 신이 왜 저랑 똑같이 생겼는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당신이 그 신인 건가요?”“드디어 알아보는 구나!”검은 형상의 목소리가 음산하게 들렸다.“태양 조직은 뭡니까? 제가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태양 조직이 잡아간 것 같은
도윤의 머릿속에는 몇 가지 기억나는 게 있었지만 그 기억은 자신 것이 아니었다.지금 그야말로 머릿속에 과하게 많은 정보가 있었다.그의 무술 실력과 힘은 엄청났지만 너무 과했다!도윤은 이미 모든 무예 기술과 능력들을 완벽하게 익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특히 호흡 기술엔 더욱 그랬다.호흡을 할 때, 도윤은 바로 반사적으로 기술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도윤은 모든 것에 확신이 서질 않았다.게다가 기억나야 할 것들이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흐릿하게 느껴질 뿐이었다.아무리 생각하려고 애써도 도윤은 어떠한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이게 다 저 옥 펜던트 때문이었나?저것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도윤은 또한 힘과 신체적 측면에서 놀랍도록 많이 향상된 것이 느껴졌다.그는 손바닥을 뻗어 내부의 힘을 활성화시켰고 즉각적인 열과 에너지가 손바닥 전체에 퍼졌다.“내부의 힘이랑 체격이 향상됐어! 이건 명도사야!” 도윤은 크게 기뻐했다.놀라운 속도로 그의 내부의 힘과 호흡 기법이 발전하였다! 게다가, 내부의 힘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강해져 있었다.도윤은 라이트베인을 꺼내어 검술 동작 몇 개를 선보였다.칼날의 빛은 무적에 가까웠다.검이 돌아오기도 전에, 칼날의 빛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도윤은 큰 바위 하나를 10미터 밖으로 쪼갤 수 있었다. 게다가, 내부의 힘을 활성화시키면 시킬수록 내부의 힘은 그의 몸 안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정말로 명도사가 되어버린 걸까?!’‘왜 공격 몇 개는 심지어 할아버지나 모수벽보다 훨씬 더 강한 것처럼 느껴지지?”“공격에 모든 내부의 힘을 다 쓴다면, 모수벽이 신비의 거울을 사용한다 한들 내 공격을 버텨내기 어려울 거야.’도윤이 거만을 떠는 것은 아니었다.정말로 그렇게 느껴졌다.‘할아버지께서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영역이 명도사 영역이라고 하셨어! 그런데 왜 난 명도사 영역을 넘어선 것 같이 느
전덕산, 흰 옷을 입은 여자의 붕괴된 조각상, 그리고 태양 사진의 예언. 도윤은 이 흰 옷을 입은 여자는 남자가 죽었을 때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했다.흰옷을 입은 여자가 또?이 둘이 같은 사람이라고?‘문제가 점점 더 골치 아파지네. 일단 가서 태양 사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는지 봐야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도윤은 관을 다시 닫았다. 그러면서 도윤은 기억을 더듬으며 관 주변 것들을 정리했다. 아무래도 시체를 잘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이었다.“도와줘서 고마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모든 것을 알아내는 대로 다시 돌아올게!” 도윤은 아나콘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아나콘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도윤은 자리를 떠났다. 사실, 도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는 이전과 똑 같은 사람인 건 맞았지만 완전히 다른 기질을 갖게 되었다.천천히 낮고 평평한 통로를 따라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또한 나가면서 통로를 완전히 틀어막았다.약간 몸의 스트레칭을 하고 통로 밖을 걸어 나오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밖에는 이미 흑풍이 멎어 있었다. ‘여기 바위를 좀 옮겨 놓아야겠어!’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옆으로 가서 통로 전체를 막기 위해 바위 몇 개를 옮겼다.갑자기, 하늘에서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역겨운 녀석! 거의 열흘이 지났다! 열흘을 기다리니 드디어 나오는 구나!”그러자 바로 낮은 절 벽에서 사람 한 명이 뛰어나왔고 도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열흘이야! 처음엔 안에서 죽어버렸나 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말이야. 다행히 더 기다리길 잘했군! 안 그랬다면 또 쥐새끼 마냥 도망갔을 테니까!” 모수벽은 웃으며 말했다. 도윤은 크게 놀라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동굴에서 열흘동안 쓰러져 있었구나. 그냥 하룻밤 인줄 알았는데!”“동굴안이 무섭고 공포스러웠지? 더러운 새끼, 참 운도 좋기도 하지! 그 큰 아나콘다에게 죽지 않고 말이야!”“아마 신의 뜻이겠지! 내 손으로 너와
공격 한 방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자, 수벽이 도윤의 가슴을 겨냥하며 내리 꽂은 한 방에 폭발적인 소리가 들려왔다.공격이 도윤에게 닿기 전에, 윙윙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먹이 목표물에 거의 가까워질 때쯤 갑자기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수벽은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공격을 거두기엔 이미 늦었기에 수벽은 다시 한번 힘을 불끈 쥐었다.하지만, 주먹이 이내 도윤의 가슴과 맞닿자, 수벽은 그제서야 자신이 강타하려는 힘은 그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당황스러워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도 모자라, 수벽은 동작을 다시 제어를 못 한 채로 뒤쪽으로 날아가 버렸다. 마치 가파른 산에서 미끄러지는 듯했고 수벽은 이조차 깨닫기도 전에 이미 땅바닥으로 털썩 떨어졌다.“어, 어떻게… 이럴 수가?!” 힘 없이 땅에 주저 앉은 채 믿을 수 없다는 듯 수벽은 눈이 커다래진 채 조용히 중얼거렸다.수벽은 이제 부서질 것 같은 감각이 없어진 왼 팔을 붙잡고 있을 뿐이었다.이게 어떻게 된 거지? 마지막 싸움이 고작 열흘 전이었는데!그 때 도윤은 요상한 검술 작전을 쓰며 간신히 탈출한 것이었다. 수벽은 자신이 조금 더 경계했더라면 그 자리에서 도윤을 죽여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이 부분에 대해선 도윤도 같은 생각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이 그 싸움에서 패배하지 않은 이유는 단순히 기습공격 때문이었다는 것이다.도윤이 어떠한 비장의 무기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수벽은 도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 모든 게 계획대로 잘 진행됐더라면, 도윤을 죽여버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이후, 수벽은 도필에게 고대 무덤에 대한 비밀을 말해주지 않는 다면 눈 앞에 있는 손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했었다. 원하는 정보만 손에 얻으면, 수벽은 도윤의 시체를 도진 앞에 던지려 했다.도윤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수벽은 자신이 그렇게 한다면 도필이 얼마나 절망스러워할지를 생각하자 함박웃음이 지어졌다.모든 일이 차질 없이 진
그렇게 말을 하고, 도윤은 천천히 한 손을 올렸다. 내부의 힘 만으로 도윤은 단숨에 수벽을 땅에서 들어올릴 수 있었다. 수벽은 그의 온 몸을 꽉 붙잡고 있는 보이지 않는 무언의 힘 때문에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 “이, 이도윤! 제발 살려줘! 성수 서약이 곧이란 말이야! 너한테 내가 쓸모가 있을 거야, 그러니 제발 죽이지만 말아줘! 그, 그거 알아? 내, 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어!” 수벽은 이마에 파란 핏줄이 곤두서기 시작했고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무슨 비밀?” 도윤이 차갑게 물었다. “너, 너희 가문이 오랫동안 태양 조직을 캐고 있는 거 알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모 씨 가문이랑 남 씨 가문, 방 씨 가문 같이 주요 비밀 협회 사람들이 수년 동안 태양 조직의 수사를 멈추지 않고 해왔어… 내, 내가 중요한 정보를 너한테 공유해 줄게. 그러니.. 제…제발 목숨만 살려줘..! 훈련을 거치면서 이 정도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너가 정 나를 죽이고 싶거든, 제발 내가 성수의 서약에 참여했을 때, 그때 죽여!” 눈물을 내보이며 수벽이 울부짖었다.“..넌, 참 비겁하고 영악해! 거의 백 살에 가까운데 아직도 죽는 게 그렇게 무서워? 네 그 눈물 몇 방울에 내가 널 살려줄 것 같아?” 약간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도윤이 말했다. “물, 물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보내 달라는 게 아니야… 그런데, 성수의 서약이 태양 조직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 말고도 우리 아버지가 성수의 서약으로 죽었어! 그 이후로 내 일평생 소원이 전설의 영역에 들어가서 성수의 서약에 참여할 권한을 얻는 거였어. 그 곳에 가서 우리 아버지가 죽은 이유를 밝혀내고 성수의 서약이 정말 어떤 건지 알아내고 싶었어.”“그런데, 내가 알기론 태식한테 들었는데 이씨 가문이 바다에서 석판 반쪽을 발견했다고 하더라고. 거기 지도 보면 석판은 전덕산이라는 산에 있다고 쓰여져 있겠지! 그 산은 성수의 서약 행사가 열리는 곳이야. 그 산에 무한한 비밀이 숨어 있는 거야, 알고 있었나?
“아버지 인생을 통틀어,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셨어. 나도 그랬고.. 항상 내 마음 속에서 가장 강했던 존재가 알고 보니 가장 약한 사람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얼마나 충격 적이었는지.. 나는 그날 밤 공포에 눈물을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 보았지.. 그러다 보니, 살짝 흔들리기 시작하더군. 아버지가 정확히 무슨 일을 겪으셨길래 이렇게 두려워하시는 걸까? 도대체 성수의 서약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 일 때문에 내가 성수의 서약 행사를 파고들기 시작한 거야! 그래서 내가 계속 힘을 향상시키고 싶었던 거라고!” 수벽이 눈이 충혈된 채 덧붙여 말했다.“…그러니까 너 말은, 네 아버지 말에 의하면 성수의 서약에서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이 죽은 게 아니라는 거지? 죽이지 않고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는 말이야?” 도윤이 혼란스러워진 채 물었다.이 사건은 미나의 실종 사건과 많이 비슷했다. 어쨌거나, 두 사건의 희생자 모두 성수의 증표 같은 어떤 물건을 받았고 결국 실종되었다.도윤은 미나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에 납치당해 지금도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어왔다. 수벽이 방금 한 말은 그의 추측에 타당성을 크게 높여 주었다.태양 조직이 정말로 자신들의 물품을 건네주고는 실종 사건을 일으킨 걸까? 그런데 이렇게 넓고 큰 세상에서… 그 사람들을 다들 어디로 데려간 걸까…?“그래… 바로 그 곳이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두려워하시며 절대 가지 않으시겠다고 한 곳이야! 너한테 모든 걸 말했으니.. 제발… 내가 이렇게 빌게..! 내가 죽더라도 성수의 서약에서 죽게 해줘!” 수벽은 도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을 했다.“정말 당신은 원하는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구나.” 도윤이 할 말을 잃은 표정으로 대답했다.고개를 저으며 도윤의 목소리는 차갑게 변했다. “좋아. 살려는 주지. 단, 조건이 있어.”“뭐, 뭐든 말해!”“일단, 모 씨 가문 사람들 모두 이씨 가문 사람과 마주치게 되면, 아랫사람으로 예의를 갖춰.”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