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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예우림은 두 눈을 가늘게 떴다.

“나를 살려줘요?”

이패왕은 음험하게 웃었다.

“호문에 시집오는 건 이류가문 출신인 네게는 아주 호사인 일이다! 내 아들을 돌보고 밤에는 내 시중을 든다면 어쩌면 자식도 남길 수 있겠지! 그러면 자네도 성공한 인생인 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예우림은 테이블 위의 컵을 들어 곧바로 상대의 얼굴에 뿌렸다.

“제 대답은 이걸로 하죠! 감사하네요!”

물 빠진 쥐 신세가 된 이패왕은 그대로 웃음을 멈췄다!

“감히!”

호문의 호위들의 안색도 돌변하더니 흉흉한 기세로 일제히 예우림을 둘러쌓다!

박도명마저도 대경실색했다.

“여러분, 다 오햅니다, 오해예요! 저희는 대화를 나누러 온 거지, 싸우러 온 게 아닙니다!”

“오늘은 도시관리과 부과장의 체면을 봐서, 그냥 보내주도록 하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물을 맞고도 이패왕은 화를 내기는커녕 웃기만 했다.

이미 완전히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했던 예우림마저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예우림은 곧장 고개를 돌려 이패왕의 방을 나왔다.

하지만 그때 현장에서 작은 방송이 울렸다.

“여러분, 여러분! 저희 주최 측에 방금 들어온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마이단 아가씨의 바다의 심장인 블루 다이아몬드 티아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저희는 현장에 도둑이 침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현재 현장에 있는 모두를 일일이 수색할 생각입니다! 모두 협조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침묵에 빠졌다.

마이단은 해외의 한인 재벌이자 이번 파티의 최대 스폰서였다.

도대체 누가 간이 배밖으로 나와 그녀의 것을 훔친단 말인가! 죽으려고 작정한 게 분명햇다!

마이단은 아예 무대 위에서 큰 소리로 외쳤다.

“이 바다의 심장은 해외의 한 나라의 여왕이 제게 준 생일 선물로 위에는 제 이름이 새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만든 것입니다!”

“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라 이 세상엔 오직 하나뿐이죠! 한때 2천억을 주고 사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전부 거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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