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61화

“인아야, 나 왔어.”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사이에 임유환은 서인아 뒤로 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 깜짝이야! 놀랬잖아, 왜 인기척도 없이 와!”

그에 서인아는 정말 놀라긴 했는지 몸을 떠는 것도 모자라 가슴까지 쓸어내리며 말했다.

“어... 나 말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놀라는 서인아에 임유환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여기가 너무 시끄러워서 안 들렸나 봐.”

“우리 조용한 데로 갈까요?”

임유환이 조명주와 최서우를 보며 말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그 시각, 사람들 틈에 섞여 있던 그 남자가 임유환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눈빛이 서늘해지며 안주머니에서 소음기를 장착한 검은 총을 꺼내 들었다.

워낙에 조심스러웠던 행동이라 사람들은 그가 총을 들어 임유환을 겨냥할 때까지 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유환아, 너 아까 어디 갔었어? 뭐 알아낸 건 있어?”

서인아 역시 아무것도 모른 채 얘기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아, 그게...”

임유환도 자연스레 질문에 대답하려던 그 순간, 그는 갑작스레 느껴진 살기에 온몸이 굳어버렸다.

그렇게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본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저를 향해 겨눠진 총구였다.

“다들 엎드려!”

임유환의 외침과 거의 동시로 남자가 방아쇠를 당겼고 총알은 인파를 뚫고 수많은 기자들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기자들이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그 잠깐 사이에 임유환은 다행히 총알을 피해냈다.

그렇게 첫발이 허탕을 치자 남자는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기려 했는데 임유환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힘껏 땅을 굴러 호랑이마냥 남자의 앞으로 뛰어가서 그의 손목을 꺾어버렸다.

그렇게 이번에는 총성 대신 남자의 손목이 부러지는 소리와 그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임유환은 무표정으로 남자의 팔을 등 뒤로 꺾고는 그를 바닥에 눕혔다.

임유환에게 제압당한 킬러는 자연스레 총까지 떨구어버렸다.

“총이야!”

총이 떨어지는 걸 보고서야 기자들도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다들 뒤로 물러났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경찰들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