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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임유환은 아무리 봐도 이상한 그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린 채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왜 그러는 거야?”

서인아는 그런 임유환을 의아한 듯 쳐다보며 물었다.

“저 경찰 좀 수상해 보이지 않아?”

임유환의 의심 가득한 말을 들은 서인아는 그가 가리킨 경찰을 눈여겨보았다.

마침 팀장쯤 돼 보이는 다른 경찰이 그 경찰의 어깨를 토닥여주고 있었다.

“이 형사, 현장은 처음일 텐데 이것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너무 긴장은 하지 마. 그럼 잘해봐.”

“네, 팀장님.”

모자를 푹 눌러쓴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팀장을 따라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내가 너무 예민했던 것 같아.”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상황에 임유환도 한시름 놓으며 말했다.

“가서 물어보자, 뭐 나온 거 있나.”

임유환이 이번 습격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 서인아도 알고 있었기에 그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넌지시 제안했다.

그에 임유환도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네 사람은 현장 쪽으로 다가갔다.

“죄송하지만 여긴 사전 현장입니다. 민간인은 출입 못 하세요.”

하지만 그들을 잔뜩 경계하며 언성을 높이는 경찰에 서인아는 차갑게 말했다.

“아까 제가 신고했어요.”

“아, 서인아 아가씨시네요. 죄송합니다, 어디 다치신 데는 없으세요?”

경찰은 서인아를 보자 바로 공손해지며 고개를 숙였다.

“다친 덴 없고요, CCTV는 돌려봤어요? 용의자는 특정됐나요?”

“아직은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곧 나올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가씨. 결과 나오면 저희 쪽에서 연락 드릴게요.”

“네.”

고개를 끄덕인 서인아는 임유환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우린 그냥 기다려야겠네.”

“그럼 난 잠깐 어디 갔다 올게, 금방 올 테니까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줘.”

“응.”

서인아가 고개를 끄덕이자 임유환은 아까 그 수림 속으로 들어갔다.

호텔에서 300미터쯤 떨어진 그곳에는 총알과 핏자국이 가득했다.

다만 아까 임유환이 심문하던 남자와 다른 킬러들의 시신은 이미 그의 예상대로 말끔히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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