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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룸 전체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수많은 시선들이 임유환에게로 향했다.

다들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임유환이 설마 진짜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인지 눈치를 보느라 바빴다.

“임 선생님, 정... 정말 죄송합니다! 마음이 풀리지 않으셨다면 더 마실 수도 있습니다!”

고량주 한잔이 그대로 뱃속에 들어가 위가 타들어 가는 듯했지만 임유환이 용서하지 않는다면 정말 더 마실 수 있었다.

지금은 술을 마시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됐어요. 아까 일은 이미 잊었어요.”

이강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아낸 임유환은 사람이 잘못되기라도 할까 봐 손을 흔들며 말렸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강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몸을 떨어댔다.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 감사 인사는 정말 임유환의 넓은 아량에 감탄하여 진심에서 우러러 나온 감사였다.

그제야 고 전무가 아부를 떨며 임유환에게 다가가 와인잔을 들고 임유환에게 따라주었다.

“임 선생님, 아까 일은 제대로 전달을 못 한 제 탓입니다.”

“저는 이 사장이 임 선생님을 잘 모셨으면 해서 한 일인데, 이렇게 오해를 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모두를 대신해서 이렇게 사죄드리겠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저희 같은 아랫사람들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말을 마친 고 전무도 고량주 한잔을 삼켰다.

그리고 고 전무의 말을 듣고서야 친구들도 이 자리에 올라온 킹크랩, 보스턴 랍스타 그리고 라페르는 모두 임유환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진짜 VIP는 바로 임유환이었다.

“고마워요. 제가 한 잔 따라드리죠. 고 전무님 그리고 이 사장님 사업 모두 번창하길 기원할게요.”

웃으며 술잔을 들려 한 임유환이 제 술잔을 비어있는 걸 발견하고 멈칫하자 눈이 빠른 이강이 서둘러 서희동 손에서 라페르를 뺏어오며 임유환에게 따라주고는 서희동을 노려보았다.

“이건 당신을 주려고 준비한 게 아니야!”

“하하...”

그에 서희동이 어색하게 입꼬리를 떨며 웃었다.

애초에 이것들이 저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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