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39화

“유환 씨? 유환 씨가 왔어?”

거실에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에 있던 김선도 허둥지둥 달려 나왔다.

“아주머니!”

“유환 씨!”

임유환과 김선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임유환이 이렇게 살아 돌아오자 김선도 한시름 덜 수 있었다.

그제야 김선도 꼭 껴안고 있는 임유환과 윤서린을 보고 낯부끄러운지 기침을 두어 번 했다.

“무사하면 됐어요. 내가 방해를 했네...”

“아, 그런 거 아니에요 아주머니.”

임유환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고 윤서린도 깜짝 놀라 몸이 굳어져 버렸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윤서린은 빠르게 임유환에게서 떨어졌고 옆에 있는 조무관과 김선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너무 기뻐서 옆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저기... 임 선생님, 더 시키실 일 없으시면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여기서 들러리로 서 있고 싶진 않았던 조무관도 어색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아, 수고했어 오늘.”

“아닙니다!”

수고했다는 임유환 말에 조무관은 공손하게 허리를 숙이며 윤서린과 김선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아가씨, 아주머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조심히 가요!”

“네.”

그렇게 조무관이 부하들을 이끌고 나가자 거실에는 순식간에 세 명만 남게 되었다.

“유환 씨, 안 다쳤어요?”

“안 다쳤어.”

그제야 윤서린이 걱정스럽게 상태를 살피며 물어오자 임유환은 고개를 저으며 윤서린을 안심시켰다.

“진짜요?”

“응, 진짜.”

“그럼... 강씨 집안은, 당신 어떻게 안 한대요?”

“그 사람들은 이미 죽었어.”

강씨 집안을 언급하자 따뜻했던 임유환 눈이 조금은 차가워졌다.

“죽었다고요?”

윤서린은 그 말에 숨을 들이마시며 놀란 눈으로 임유환을 바라봤다.

“당신이 한 거예요?”

“응.”

“어떻게... 했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임유환에게 윤서린의 놀라움 가득한 눈동자가 닿았다.

강씨 집안을 도와주는 게 무려 작전지역 원수인데 어떻게 이겼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흑제가 도와줬어.”

“흑제 어르신이요?”

흑제의 재력과 권력이라면 강씨 집안 정도는 손쉽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