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3화

방으로 들어온 임유환은 천천히 윤서린에게 다가갔다.

"누가 들어오랬어!"

그 모습을 본 허유나가 또 소리를 질러댔다.

짝!

시종일관 무표정이던 임유환은 손을 들어 허유나의 뺨을 내리쳤다.

그 힘이 얼마나 강했던지 허유나는 중심을 잃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귀에 거슬리던 시끄러운 소리가 사라지자 임유환은 몸을 웅크린 채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윤서린에게 다가갔다.

"유환 씨... 진짜 유환 씨예요?"

"그래, 나 맞아."

소란의 주인공이 임유환임을 알아차린 윤서린은 안도의 눈물을 쏟으며 임유환의 품에 안겼다.

임유환은 안쓰러운 눈으로 윤서린을 바라보며 그녀를 받아 안았다.

"유환 씨... 나 너무 무서웠어요..."

아까 정말로 그 두 남자에게 당할 뻔했던 윤서린은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다.

"괜찮아, 이제 내가 왔잖아."

윤서린을 토닥이던 임유환의 눈에 살기가 더욱더 짙어졌다.

허유나!

임유환은 오른손 주먹을 얼마나 세게 말아쥐었는지 뼈가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임유환, 네가 뭔데 나를 때려!"

그때 아까 뺨을 맞고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린 허유나가 다시 소리를 질렀다.

"내가 뭐냐고?"

임유환은 눈에 차오른 분노를 애써 누르고 윤서린을 보며 달래듯 말했다.

"서린아, 잠깐만."

그리고는 그 살기를 감추지 않은 채 시선을 허유나에게로 돌렸다.

"네가 서린이 한테 한 짓 때문이야."

"애초에 시작도 윤서린이었어! 자업자득이라고!"

허유나는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자업자득? 허유나, 다시 말해봐."

임유환은 화를 참으려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말했다.

이미 화가 한계치에 다다른 임유환은 당장이라도 눈앞의 허유나의 입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싶었다.

"내가 뭐 틀린 말 했어?"

하지만 상황 파악을 못 한 허유나의 언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그리고 임유환 너! 너는 무슨 자격으로 나를 때리는데!"

"네들이 아니었으면 내가 이렇게 될 일도 없었어. 서인아 씨가 날 내치려 하는 걸 뻔히 다 알면서도 내가 파티에 가서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