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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화

“어.”

임유환은 윤서린의 반응을 보며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윤서린은 이유 모르게 긴장된 마음을 간신히 다잡으며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무엇... 때문이에요?”

“어제 사고 때문이야.”

임유환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사고라고요?”

윤서린은 미세하게 떨리는 눈으로 물었다.

“어제 서인아 씨를 만나러 갔어요?”

“응.”

임유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린아, 만약에 말이야... 만약 내가 전에 서인아를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 넌 내가 널 속였다고 생각할 거야? 그래서 날 멀리할 거야?”

임유환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러나 서린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싶었다.

그의 말을 듣자, 윤서린은 가슴이 철렁했다.

역시나 임유환은 오래전부터 서인아를 알고 있었다.

그제야 서인아가 왜 그녀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면서 그렇게 큰 계약을 맺었는지 설명할 수 있었다.

처음에 서인아가 그녀의 능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의심을 품었었다.

윤서린은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서인아의 관심을 끌 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전에 임유환과 서인아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서인아를 모른다고 하길래 윤서린은 믿는 걸 택했다.

하지만 이상했다.

지금 임유환이 진실을 말했을 때, 떠돌고 있으며 그녀를 괴롭혔던 의심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역시나 뭔가 있었던 거였어...

하지만 이건 분명히 좋은 일인데 유환 씨가 왜 날 속였을까?

“유환 씨, 왜 나한테 거짓말 했어요? 이건 분명 좋은 일이잖아요.”

윤서린은 곤혹스러운 듯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떠올리기 싫은 지난 일 때문에.”

임유환이 말했다.

“떠올리기 싫은 지난 일이요?”

윤서린은 잠시 멍해 있다가 뭔가를 깨달은 듯 알겠다고 했다.

그녀는 가볍게 입술을 오므렸다.

“서린아, 너... 화 났어?”

임유환이 떠보듯 물었다.

“아니요.”

윤서린은 고개를 저었다.

“정말?”

임유환은 믿기지 않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네, 정말이에요.”

윤서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유환 씨,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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