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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서인아는 더 견딜 수 없었다.

멘탈이 완전히 나가버렸다.

임유환이 목숨까지 걸며 자신을 구하길 원치 않았다.

“이 바보야, 왜 자꾸 울어. 너답지 않게.”

임유환은 눈물을 떨구는 서인아를 보며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서인아의 심장이 세차게 떨렸다.

그녀는 임유환에게 소리쳤다. “내가 언제 살려달랬어? 내 일에 신경 꺼. 네가 여기서 죽으면 난 너 평생 미워할 거야!”

“허, 내가 너 구하려고 이러는 것 같아? 그냥 궁금한 게 있을 뿐이야. 네가 죽으면 대답은 누가 해줘?”

임유환은 별일 아니라는 듯 웃었다.

서인아는 온몸이 굳어 임유환을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7년 전과 다름없이 고집스러웠다.

“이 바보야......”

서인아는 목놓아 울었다.

“아이고, 눈물겨워서 볼 수가 없네!”

제이크는 박수까지 치면서 폭소했다.

하지만 곧 얼굴을 구겼다. “따뜻한 척하지 마! 꼴 보기 싫으니까. 다들 억울한 척, 죄 없는 척. 불쌍한 내 동생......”

“너야! 네년이 내 동생을 죽였어!”

제이크는 서인아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았다.

“아!”

서인아는 끌려가면서 아파 비명을 질렀다.

“그거 놔!”

임유환은 낮게 으르렁거렸다.

“이 여자가 아파하니까 또 가슴은 아픈가 보지?”

제이크는 임유환의 벌게진 눈시울을 보면서 비열하게 웃었다. “근데 이미 이 지경이 됐는데 네가 뭘 할 수 있겠니?”

“오늘 말이야, 네놈이 죽기 전에 네가 사랑하는 여자가 어떻게 더럽혀지는지 똑똑히 두고 봐!”

그러고는 서인아의 셔츠를 찢으려 손을 뻗었다.

그가 보기에 임유환은 이미 병신이 된 몸이었다.

해서 경계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다.

쿵!

서인아의 몸에 제이크의 손이 닿으려 할 때 굵은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임유환이 맹수처럼 달려들었다.

“뭐?!”

제이크의 동공이 잔뜩 수축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간신히 움직이는 것도 기적인 저 몸이 어떻게 이런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거지?

하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임유환을 향해 총을 들어 올렸다.

슉!

제이크가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임유환이 번개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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