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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오빠 보기에 이 옷 어때요?

조수경과 무진은 금세 백화점에 도착했다.

WS 그룹 계열의 백화점이다. 움직이기 전에 백화점을 비우라고 무진이 미리 지시한 상태. 조수경이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물론 무진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귀찮아지는 일을 피하기 위한 까닭이기도 하고.

무진과 조수경이 등장하자 백화점 대표가 직접 나와서 안내했다.

“강 대표님, 오셨습니까?”

대표의 태도가 유난히 공손하다.

무진이 시선을 명품 숍으로 향했다.

“원하는 대로 골라 봐.”

“무진 오빠, 고마워요.”

조수경은 기쁜 마음으로 감사인사를 했다.

백화점 대표는 과거 무진의 약혼녀에 대한 일은 북성 전체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슬쩍 조수경의 얼굴을 보니 예전 기사에 났던 약혼녀 사진과 다른 듯했다.

비록 사진은 금세 삭제되었지만, 조수경은 절대 약혼녀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강무진 대표의 애정이 옮겨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조수경이 무진을 부르는 호칭을 듣고서야 자신이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원래 강 대표의 여동생인가 보다. 어쩐지 강 대표가 다정한 모습으로 대한다 했더니, 직접 데려와 옷도 사주고 말이지.’

조수경이 가게로 들어서자 즉시 숍 매니저가 다가오며 친절하게 제품들을 소개했다.

“고객님, 이것이 최신상입니다. 피부가 이처럼 좋으시니 분명 잘 맞을 겁니다.”

조수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한번 입어볼 게요.”

곧바로 의상을 옷걸이에서 벗긴 후에 조수경을 데리고 피팅 룸으로 들어갔다.

‘강무진 대표와 함께 온 여성이니만큼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

‘그리고 분명 씀씀이도 크겠지?’

‘몇 벌만 팔아도 몇 개월치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조수경은 피팅 룸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가슴선이 좀 내려온 의상을 입은 채 조수경은 부끄러운 듯이 가슴 부분을 손으로 가렸다.

숍 매니저는 피팅룸에서 나오는 조수경을 보며 곧바로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어머, 고객님, 정말 너무 잘 어울려요. 이 의상을 입어서 이렇게 잘 어울리는 분도 드물어요. 고객님 같은 몸매라야 소화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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