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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아니요. 나 대표님한테 제가 왜 변호사님의 번호를 줬겠어요?”

심유진은 여형민의 물음에 결백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여형민은 예상했다는 듯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며 누구에게나 들릴 법한 소리로 말했다.

“허태준 이 개자식!”

**

보름 정도 후에 여형민은 이혼 관련 기소장과 각종 자료들을 모두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에서는 심사를 마친 후 내용을 조건웅에게 보냈다.

기소장을 보냈다는 소식이 들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조씨네 부모가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전과는 달리 심유진을 직접 찾아오지 않았다.

그들은 궁금한 스토리 Y라는 방송 작가들을 통해 심유진을 찾았다.

방송 작가들은 하나 같이 목에 방송국 카드를 걸고 있었으며 그들은 로열 호텔 고객들에게 익명의 제보를 받기 위해 돌아다녔다.

마침 작가들이 찾아왔을 때, 호텔 총괄 지배인이 자리를 비운 날이었으며 갓 들어온 신입 두 명이 메인 홀을 보고 있었다.

두 신입은 방송국에서 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무척 흥분했다.

그들은 신이나서 작가들이 물어보는 것에 성실하게 대답했다.

심 매니저가 하는 일이며,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며, 그들이 묻는 말에 순순히 대답을 해준 것이다.

심유진이 한창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 누군가 그녀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평소 호텔 직원들은 그녀의 사무실에 오지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깜짝 놀라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문쪽으로 걸어갔다.

“누구시죠?”

문을 여니,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줄지어 들어왔다.

심유진은 이 사람들이 왜 자신의 사무실로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저기, 무슨 일이시죠?”

심유진은 고객이 컴플레인을 걸려고 들어온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세 사람 중 한 여자가 앞으로 나오더니 흘러내린 안경을 치켜올리며 그녀를 보며 싱긋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심유진 씨. 방송국에서 왔습니다.”

“네?”’

“궁금한 스토리 Y라고 하시나요?”

심유진이 유명 프로그램을 모를 리 없었다.

궁금한 스토리 Y는 지역 방송국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에서 십년 동안이나 인기를 유지했으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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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할말이 없네요. 정말 가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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