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735 화

소남의 차가운 목소리에 우정희의 몸이 떨렸다.

방 안에는 따뜻한 난방 덕분에 온기가 가득해 마치 봄날 같았지만, 지금 그녀는 마치 추운 겨울바람이 세차게 부는 들판 속에 혼자 서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눈보라가 그녀의 몸에서 온기를 점차 빼앗아 가는 듯했다.

정희는 입을 열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더 침착해 보이려 애썼다.

하지만 두 다리는 여전히 후들거렸고, 자신에게서 고개를 돌린 소남을 바라보며 두렵기도 했지만 동시에 반드시 제 남자로 만들고 싶다는 탐욕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죄송해요, 문 대표님. 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