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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8 화

이강은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실 그는 일할 마음이 없었다.

그는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직원에게 물었다.

“여기 마실 거나 먹을 거 있어요?”

“네, 선생님. 잠시 앉아 계시면 제가 가지고 오겠습니다.”

직원은 예의 바르게 답했다.

이강은 고개를 거만하게 끄덕였다. 돈을 받으러 온 김에 먹을 것도 덤으로 얻어먹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잠시 후, 직원은 커피 한 잔과 다과를 내왔다.

이강은 직원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다과를 집어 들었다. 작은 크기였지만 맛이 좋았고, 몇 조각 더 먹으면 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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