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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7 화

“알겠어.”

영은은 세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그럼 난 이만 돌아갈게. 좋은 소식을 기대해. 좋은 친구로서 내가 꼭 최고가로 네 일을 처리해 줄게. 어쨌든 너도 불쌍한 사람 아니겠어?”

세아는 영은에게 동정하는 척했지만, 사실 영은의 생사와는 전혀 상관없었다. 돈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면, 세아가 이렇게 여러 번 여기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아가 떠난 후, 영은은 주사액을 바라보았다. 거의 다 떨어져 가고 있었다. 그녀는 간호 호출 버튼을 눌렀다.

수간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무슨 일이세요?”

“주사액이 거의 다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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