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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7 화

원아가 말하지 않아도, 소남은 이미 임영은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임영은은 절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신을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암시장에서 간을 찾도록 부탁하고 있을 것이다.

돈이 부족하다고 해도 임영은이 가진 임씨 집안과 임문정을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신 생각은 어때요?”

소남이 원아의 의견을 물었다.

원아는 잠시 침묵하다가 천천히 말했다.

“사실, 임영은 씨가 돌아온 걸 이미 알고 계셨다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임영은 씨가 병원에서 기다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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