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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4 화

‘내가 임영은을 도울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엄마가 상심하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나 괴로울 것 같아...’

“저도 의사니까요. 이런 준비는 기본이죠.”

사윤은 흰 가운을 입으며 그녀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저도 곧 퇴근할 거예요. 오늘은 수술 일정이 없어서요. 염 교수님, 제가 침술을 참관을 해도 불편하시진 않죠?”

“네, 불편하지 않아요.”

원아는 대답했다. 사윤이 함께 있으면 자신도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함께 영은의 병실로 향했다.

이 시각, 영은의 병실에는 주희진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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