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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9 화

“제자리에 놔둬요. 아니면 같이 내 방에서 자게 될 거예요.”

소남이 말하며 세면도구를 들고 원아의 침실에 있는 욕실로 들어가 그녀의 세면도구와 함께 놓았다.

원아는 그의 행동을 보고, 이 남자가 이제 자기 방에서 자기 시작하려는 의도라는 걸 알아차렸다.

‘만약 연이가 알면...’

소남이 욕실에서 나와 말했다.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요? 내려가서 아침 먹어야죠.”

“아, 네...”

원아는 침실에서 나와 본능적으로 이연의 방 쪽을 한 번 쳐다봤지만, 다행히도 이연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서둘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연과 아이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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