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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2 화

“믿을 구석이 있어서 그랬구나.”

원아가 중얼거렸다.

‘어쩐지 두 사람이 이렇게 끝까지 연이를 데려가려 하더라니. 밖에 사람이 있었구나.’

“그럼 어쩔 수 없죠 지금 송 어르신께서 이분과 영상통화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아가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원아가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혼자서 그렇게 많은 남자들을 상대할 수 없었고, 게다가 아이들도 위층에 있었다.

이연이 송상철에게 강제로 끌려가면 아이들의 마음에 트라우마가 남을 것 같아 원아도 어쩔 수 없이 소남이 알려준 대로 문현만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원아는 어머니로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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