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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7 화

원아는 치마를 들고 거울에 대보며 원원의 몸에 맞는지 확인했다.

“정말 잘 어울린다.”

그녀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처음에 이 치마를 샀을 때는 원원의 키에 맞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아이는 빨리 자라서 며칠 전에 맞던 옷도 금방 작아져 못 입게 되니까.

원원은 원아 곁에 기대어 환하게 웃었다.

“언니, 내일 이 옷 입고 학교 가고 싶은데 괜찮아요?”

“그래, 이따가 빨아줄게. 그리고 건조기로 말리면 내일 입을 수 있을 거야.”

원아는 원원의 치마를 들고 서랍에서 가위를 꺼내 택을 잘라냈다.

다행히도 원원이 이 치마를 좋아해 줘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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