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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77 화

그는 임신한 원아를 조심스럽게 보호하고 있었는데,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다정한 모습이었다. 관광객들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을 보고 몰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소남은 원아를 부축해 계속 걸었고, 둘의 뒷모습은 관광객들의 눈에 이미 하나의 풍경으로 여겨졌다.

뒤쪽, 멀지 않은 곳에서 중년 부부가 딸과 함께 걷고 있었다.

그들은 깡충깡충 뛰며 즐거워하는 딸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부인은 딸의 몸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보며 기뻐하다가, 갑자기 강제 철거 사건을 떠올렸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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