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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5 화

두 사람이 식탁에 앉은 것은 한 시간이 흐른 뒤였다.

원아는 저녁을 먹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계속해서 얼굴이 화끈거렸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두 손이 시큰시큰하며 아팠다. 조금 전까지 그를 위해 손으로 그의 욕구를 해결하도록 도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손으로 밥을 먹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나 소남의 표정은 오히려 편안하고 즐거워 보였다. 가끔 만족스러운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아 원아는 몸 둘 바를 몰랐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독립된 공간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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