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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80 화

보라는 결국 아이를 지킬 수 없었다.

원아가 병실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순식간에 더 야위어 있었다. 창백한 얼굴은 더욱 연약해 보였다.

그녀의 손바닥만 한 작은 얼굴에는 잿빛 절망이 가득했고, 눈빛은 텅 비어, 마치 영혼이 떠난 사람 같았다.

“보라 씨…….”

원아는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이 아파 그녀의 가녀린 팔을 가볍게 쥐며 위로했다.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몸조리도 잘해야 해요. 지금 당신 몸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아이는 앞으로 또 낳을 수 있을 거예요…….”

“아니요. 앞으로 더는 아이를 갖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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