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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9 화

저편에서 협박성 말을 던지고 바로 끊어버렸다.

원아의 휴대전화가 언제 바닥에 떨어졌는지 그녀는 알지도 못했다.

그녀는 통창 밖으로 보이는 커다란 뭉게구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원래 눈처럼 하얗던 구름이 언제부터인가 희미한 반점이 가득 찼다.

어제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때 더없이 기대하던 소남의 눈빛이 갑자기 생각난 원아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

내일 약혼 때문에 소남은 오늘 일찍 일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달려왔다.

저택 내 거실에는 진한 영양죽 냄새가 가득했다.

두 녀석 중 하나는 아이패드를 들고 소파에 앉아 마수 게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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