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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2 화

이번 구도심 상권 개발에는 수백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T그룹과 VIVI그룹이 손을 잡은 것은 단순히 거대한 자금줄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단독으로는 이 황금 부지를 모두 따 내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시장경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A 시 입장에서는 맛있는 케이크 하나를 하나의 회사에 몽땅 몰아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설령 어떤 한 회사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수백억 원의 자금이 걸린 합작에서 상대방이 얻는 이윤이 자기보다 일 퍼센트라도 더 많다면, 그것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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