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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6 화

아무것도 물을 수 없었던 원아는 자신이 이연의 상처를 건드렸다는 것을 알고서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시큰거려 오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원아는 이연의 어깨를 감싸 안은 채 또박또박, 분명한 음성으로 약속했다.

“잘 들어. 내가 너한테 미안해. 나를 원망해도 좋아…… 하지만 아이는 잘못 없어. 지울 수 없다면 낳아야지. 아이가 태어나면, 내가 키우는 것 도와줄 게. 내가 앞으로 아기의 대모가 되는 거야. 어때?”

텅 비어 있던 이연의 눈에 조금은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

“원아, 난 널 원망할 생각 없어. 내가 너무 부주의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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