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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61 화

또 다른 장소.

임영은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호화롭지만 텅 빈 호텔 방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온몸이 끊어질 듯이 아팠다. 허리가 거의 펴지지 않을 정도로 쑤셨다.

그곳이, 불이 난 듯 화끈거렸다.

아픈 관자놀이를 문지르던 그녀는 어젯밤 남자와 얽혔던 기억이 뇌리에 떠올랐다.

어지러운 침대, 갈기갈기 찢어진 그녀의 드레스, 그리고 몸 곳곳에 남겨진 그런 흔적들…….

영은은 뜨거웠던 남자의 몸을 기억했다. 남자의 모습이 점차 문소남의 잘생긴 얼굴과 겹쳐졌다.

영은의 뺨에 수줍은 빛의 홍조가 올라왔다.

그녀가 반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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