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는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했다.어쨌든, 그녀는 반드시 무고한 이연을 구해야 했다.갑자기 한 줄기 번개가 스쳐 지나갔다.그러자 산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침대 안쪽에 잠들어 있던 두 아이는 거대한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다.겁이 많은 원원이는 마치 괴물이 고함치는 듯한 천둥소리에 놀라 울면서 원아의 품으로 숨어들었고, 벌벌 떨며 ‘엄마’를 불렀다. 훈아는 겉으로는 침착한 척했지만, 뻣뻣하게 긴장한 작은 몸은 그가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원아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두 아이를
원아는 30분 만에 호텔 6617호에 나타나 문을 두드렸다.장정안이 방문을 열었다. 원아는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고, 빗물에 젖은 검은 머리카락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얼굴은 귀신처럼 창백했고, 표정은 완전히 절망한 듯 오히려 고요했다. "내가 왔으니까, 이제 이연을 놔줘!"장정안은 순간적으로 멈칫하더니, 곧 원아를 사납게 품안으로 끌어당겼다. 그는 그녀의 차가운 살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스쳤다. 눈빛은 거칠고 날카로웠다."역시 내 아내는 정도 깊고 의리가 있는 여자야. 내 눈이 정확하지.”원아의 눈
그녀의 길고 새하얀 목이 장정안 앞에 드러났고, 그 아래로 난 흰 골짜기는 더욱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장정안의 짐승 본능이 꿈틀거렸고, 눈이 몹시 뜨거워졌다!장정안은 많은 여자를 데리고 놀았지만, 원아처럼 이렇게 청순과 요염이 일체화된 여자는 처음 보았다.그는 그녀의 몸을 뒤집은 다음, 흥분한 낮은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중얼거렸다."나랑 한번 잘 해보자고. 내가 기술이 아주 좋아.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을 거야. 정말 어렵게 얻은 기회인데, 이번에는 절대로 당신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마. 앞으로 내가 당신
원아의 희고 부드러운 팔에는 멍이 많이 나 있었고, 특히 그녀의 입술 모서리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핏물이 남아 있었다.그리고,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카메라는 녹화 기능이 켜져 있었다......도저히 숨길 수 없는 냉혹하고 무서운 기세가 문소남의 온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그는 장정안을 세게 걷어차 바닥으로 나동그라지게 했고, 카메라도 박살 냈다!세게 얻어맞은 장정안은 정신이 얼얼했다. 그는 반격할 기회도 없이 문소남에게 질질 끌려가다가 호되게 벽에 던져졌다. 단단한 골격이 세게 벽에 부딪히자 격렬한 충돌 소리가 났다. 소리만
"동생이 앞으로 사촌 형에게 이 방면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면, 형은 다 가르쳐 줄 수 있어. 오늘 우리 부부가 놀 때 흥을 돋울 생각으로 네 사촌 형수가 방금 한 알을 먹었는데, 네 사촌 형수가 약을 먹은 후의 그 모습 정말 죽여주더라...... 형이 아직 남자의 위용을 보여주지도 못했는데, 네 쳐들어와 이렇게 방해를 했어, 젠장 정말 지지리 운도 없어!""아......"갑자기 억지로 참으며 내지른 비명 소리가 방안에 울렸다.장정안은 문소남의 손에 들렸던 깨진 반쪽짜리 와인잔이 사정없이 자신의 손바닥에 꽂힌 것을 발견하고 경악
문소남은 원아를 안고 성큼성큼 주차장으로 걸어갔다.그녀는 그의 품속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원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소남의 트렌치코트에 싸여있었고, 정수리만 빼꼼히 보였다. 그녀는 외투의 틈새를 통해 문소남의 얼굴을 살펴 보았다. 그의 얼굴은 포악한 기운에 휩싸여 있었고, 그 기운은 바깥의 매서운 찬바람보다 더 살을 에는 듯 추워 거의 이가 덜덜 떨렸다.원아의 뺨은 여전히 새빨갛게 비정상적이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그의 품에서 몸을 비틀고 있었다."소남 씨......" 원아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문소남을 불렀다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는 문소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핸드폰은 줄곧 꺼져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했나?원아는 애써 눈빛을 회피했다. 이를 본 문소남은 그녀가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어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더욱 숨기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올라왔다.남자의 입가에 차가운 한기가 일었다."내가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그래? 내가 떠난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당신은 그렇게 빨리 다른 남자의 침대에 기어올라 간 거야? 나는 전에 왜 당신이 이렇게 방탕한지 몰랐지?"문소남의 말에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문소남은 럭셔리한 스위트룸 앞으로 걸어갔다. 호텔이 그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동공 인식 시스템에 눈을 대니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놔줘, 문소남......" 원아의 잠긴 목소리는 약효로 인해 매혹적으로 변했다.그녀는 몸을 점점 가누기 힘들어졌다.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은 욕망을 애써 참으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원아의 동그랗고 부드러운 귓불에 다가가는 문소남의 입가에는 사악한 곡선이 그려졌다."과연 당신은 정말 내가 놓아주길 바랄까.”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안고 문소남은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