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536 화

문소남은 원아를 안고 성큼성큼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그의 품속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원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문소남의 트렌치코트에 싸여있었고, 정수리만 빼꼼히 보였다. 그녀는 외투의 틈새를 통해 문소남의 얼굴을 살펴 보았다. 그의 얼굴은 포악한 기운에 휩싸여 있었고, 그 기운은 바깥의 매서운 찬바람보다 더 살을 에는 듯 추워 거의 이가 덜덜 떨렸다.

원아의 뺨은 여전히 새빨갛게 비정상적이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그의 품에서 몸을 비틀고 있었다.

"소남 씨......" 원아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문소남을 불렀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