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는 문소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그의 핸드폰은 줄곧 꺼져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했나?원아는 애써 눈빛을 회피했다. 이를 본 문소남은 그녀가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어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더욱 숨기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올라왔다.남자의 입가에 차가운 한기가 일었다."내가 당신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그래? 내가 떠난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당신은 그렇게 빨리 다른 남자의 침대에 기어올라 간 거야? 나는 전에 왜 당신이 이렇게 방탕한지 몰랐지?"문소남의 말에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문소남은 럭셔리한 스위트룸 앞으로 걸어갔다. 호텔이 그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한 동공 인식 시스템에 눈을 대니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놔줘, 문소남......" 원아의 잠긴 목소리는 약효로 인해 매혹적으로 변했다.그녀는 몸을 점점 가누기 힘들어졌다.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은 욕망을 애써 참으며 정신을 차리려 했다.원아의 동그랗고 부드러운 귓불에 다가가는 문소남의 입가에는 사악한 곡선이 그려졌다."과연 당신은 정말 내가 놓아주길 바랄까.”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안고 문소남은 커다
지금의 원아가 달콤하고 맛있어 보여 그의 욕망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크게 부풀러 올랐다!그러나 문소남은 그녀의 욕망을 해소시켜주고 또 자신을 방출하고 싶은 충동을 애써 자제하며, 원아 옆에 앉아 그녀의 뜨거운 턱을 잡고 나지막하게 말했다."지금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모습 좀 봐. 어쩐지 장정안이 죽어도 이혼 안 하겠다고 하더니.""문소남, 당신......"원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도 하지 못했다.사실 지금 그녀는 그의 수모를 반박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의 몸은 마치 천만 마리의 벌레가 몸을 갉아먹고 있
"아...... 아파......" 문소남이 너무 거칠게 문지르는 바람에 원아의 희고 부드러운 피부는 거의 껍질이 벌겨질 것 같았다.뽀얀 피부에 분홍빛이 돌았다.문소남의 캄캄한 눈동자 속에 차가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원아의 몸에 있는 다른 남자의 흔적을 모두 씻어내고 싶었다.원아는 목욕물에 사레가 들렸다. 그녀가 콜록거리며 괴로워하고 있는데, 문소남이 그녀를 욕조에서 건져올려졌다. 그녀는 온몸이 삶은 새우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남자는 그녀의 뜨거운 몸을 안고 커다란 통유리창 앞으로 걸어갔다.이곳은 호텔의 맨 꼭대
어렴풋이 원아는 그의 낮은 탄성을 들은 것 같았다."미안해. 나는 오늘 장정안 때문에 완전히 이성을 잃었어. 그래서 당신에게 그렇게 어이없는 말을 많이 한 거야. 당신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모를 거야......"문소남은 그녀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한 번이라도 더 보면 그것이 그녀를 빼앗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녀가 하마터면 장정안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일은 날카로운 칼처럼 그의 마음을 찔렀고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 심장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것 같이 만들었다. 원아는 그의 청춘 시절의 가
두 아이를 생각한 원아는 양심의 가책을 크게 느꼈고, 아이들이 무사하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녀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원아가 정은희에게 말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약속할게요."정 집사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인 후, 문을 열고 나갔다.사실 그녀는 이 여자에 대해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이다.원아는 우아한 비주얼에 성격이 온유하고 현명하다. 대표가 좋아하는 여자인데다가, 두 아이의 친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들이 함께한다면 아가씨
원아의 목덜미에서 짐승에게 갉아먹힌 듯한 야릇한 흔적을 본 주소은은 헉하고 숨을 들이마셨다!그녀는 원아의 귀에 대고 거침없이 물었다."원아 씨, 우리 대표님은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거예요? 쯧쯧, 여자를 아낄 줄을 모르시네. 원아 씨 목 갉아먹은 것 좀 봐요. 여자인 내가 봐도 불쌍하네...... 빨리 이 소은 언니한테 말해봐요. 우리 대표님 침대 기술은 어때요?""소은 언니, 묻지 마세요." 원아는 작은 얼굴을 붉혔다. 그녀의 귀가 끝부분까지 분홍색으로 물들었다.원아가 자신의 스카프를 꽉 잡았다.
임영은은 닭고기 수프를 사무실 책상 위에 가볍게 올려놓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어머니는 한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먼저 그의 위를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물론, 그녀는 요리를 할 줄 모르고, 닭고기 수프도 끓여본 적 없지만, 그녀의 양어머니 주희진은 요리 솜씨가 뛰어나다. 문소남이 몸을 돌리자 잘생긴 얼굴 윤곽이 드러났다. 임영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남자는 정말 너무 잘 생겼다. 그리고 그의 성숙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그를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문소남은 아직 젊지만, 그에게는 또 자연스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