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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화

두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준 후, 동준은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다.

원아는 차 뒷좌석에 앉아 차창을 열고 매서운 바람이 얼굴에 불어오도록 내버려 두었다.

차의 빠른 속도 때문인지 바람은 칼날같이 차가웠고, 원아의 섬세한 피부는 베이는 듯 아팠지만, 오히려 덕분에 정신이 번쩍 나는 것 같았다.

동준이 눈동자를 반짝이며 원아에게 권유했다.

"원아 씨,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이렇게 차창을 열고 찬바람을 쐬다가 감기에 걸리면, 대표님이 틀림없이 한소리 하실 거예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 없이 조용히 눈만 감았다.

원아의 힘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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