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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밤은 먹처럼 까맣고 고요했다.

두 아이는 이미 잠들었고, 원아는 홀로 컴퓨터 앞에서 계속 설계도를 그리고 있었다.

사실 원아는 지금 일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일단 일을 멈추면 그녀의 머릿속은 각양각색의 의심으로 가득 찰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일에 몰두하려고 애썼다.

이미 밤 11시가 되었다. 원아는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며 오랫동안 멍하니 있었다.

하루 종일 그 남자는 자신에게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하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한 뒤, 가운을 입고 거실에 앉아 다시 문소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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