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의 오른쪽 눈꺼풀이 계속 떨리고, 마음속의 의심도 점점 깊어졌다......심장이 빠르게 뛰었지만, 그녀는 스스로에게 진정하라고 강요했다.반쯤 열려 있는 방문을 예의 바르게 두드리자 나지막하고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원아가 문을 밀자 방안에는 디퓨저 냄새가 뚜렷하게 풍겼고, 이는 유래 없이 그녀를 더욱 긴장시켰다.방에 이연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지만, 힘찬 큰 손에 끌려 들어갔고, 방문도 꽝하고 닫혔다!원아는 자신을 잡고 있는 사람이 장정안인 것을 보고 갑자기 마음속에 경
"장정안, 너 이거 강간이야. 나는 너를 고소할 거야!"장정안은 원아를 몸 밑에 눌렀다. 여자의 몸에서 신선하고 좋은 냄새가 났다. 뼈도 없는 것 같은 부드러운 몸이 그의 몸 아래에서 버둥거렸다. 그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우리는 혼인 신고를 한지가 꽤 됐어. 당신은 부부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지 않겠어?""꺼져! 우리는 곧 이혼할 거야. 무슨 부부의 의무를 이행해. 장정안, 네가 감히 나를 건드리면 문소남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원아는 그에게 눌려 꼼짝도 할 수 없었고, 분노한 작은 얼굴은 새빨개졌다. 그녀는 문
화가 나서 떨던 원아는 폭발할 위기에 처한 분노를 오랫동안 억누르려고 노력했고, 마침내 조금 진정되었다."장정안, 우리 사이의 일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 이연은 무관한 사람이야. 나는 네가 그녀를 풀어주기를 바래." 원아는 자신을 냉정하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자신이 전혀 침착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장정안은 담배를 끄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말했다."그녀를 풀어주고 싶어? 아주 간단해. 나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장정안, 너는 비열하고 파렴치해!" 원아는 화가 치밀어 그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쿵쾅쿵쾅 뛰는 심장 박동 소리만이 끊임없이 자신을 일깨우고 있다. 원래 자신은 아직 살아 있었다......그녀는......어떻게 해야 되는가?우정과 사랑은 그녀에게 똑같이 중요하다. 그들 중 어느 하나를 잃으면 그녀는 가슴이 아플 것이다....……다른 쪽.이미 일어나 스스로 옷을 입은 두 아이가 소파에 틀어박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아침에 깨어난 그들은 엄마가 없는 것을 보았고, 엄마가 남긴 작은 쪽지에는 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곧 돌아올 것이라고 쓰여있었다.얌전한 두 아이는 소란을 피우지 않고, 스스로 옷을 입고
원아는 이문기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이 분명했다.이문기는 몸에 맞게 재단된 양복을 입고, 금테 안경을 쓰고, 우아하고 점잖은 엘리트 인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예의 바르게 웃으며 원아에게 고개를 숙였다."원아 씨, 좋은 아침입니다."원원이가 원아를 보고 즉시 원아의 곁으로 달려가 그녀 앞에서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았다."엄마, 빨리 봐. 아저씨가 나에게 준 머리띠 예쁘지?"원아는 딸의 즐거운 웃음소리에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다.그녀는 딸의 말랑말랑한 작은 몸을 안고, 가능한 한 미소를 지으며,
비록 두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혼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원아는 여전히 그들에게 자신이 장정안에게 그렇게 협박당해 결혼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두 아이는 원아의 말대로 퍼즐을 들고 침실로 달려갔다.원아는 이문기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따라주었다."변호사님 차 드세요.""감사합니다." 이문기는 찻잔을 받아 가볍게 몇 모금 홀짝인 후 내려놓고, 손가방에서 서류 한 부를 꺼내 원아에게 건네주었다."원아 양, 당신은 지금 법원에 가서 이혼 소송 소장을 접수하면, 이혼 소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장 접수에 필요한 물건
장인숙은 혐오스럽게 원아를 한 번 보고 곧장 거실로 들어갔다. 진귀한 루이비통 가방이 탁자 위에 던져졌다. 마치 여기가 그녀 자신의 집인 것 같았다.장인숙의 시선은 레이더처럼 거실을 한 바퀴 휘둘러보았다.문소남을 발견하지 못한 그녀는 또 화장실에 가서 문을 열고 계속 실마리를 찾았다.원아는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당신 도대체 뭐 하는 거예요? 뭘 찾아요?"장인숙은 화장실의 샤워실 옆에서 남자 슬리퍼 한 켤레와 어린이 슬리퍼 두 켤레가 나란히 있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거의 화가 나서 폭발했다!그녀는
팽팽하게 긴장했던 마음도 마침내 그렇게 긴장되지 않았다."왜 웃어?" 원아의 알 수 없는 웃음은 장인숙을 불안하게 했다.그녀도 어디서 이런 영문도 모르는 괴이한 느낌이 왔는지 모른다.원아는 조용히 장인숙의 앞에 서서 그녀의 눈을 보았다."나는 좀 전까지 당신이 도대체 나의 친어머니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당신 때문에 나는 내가 소남 씨와 함께 하는 것이 천륜을 어기는 거라고 생각해서,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는지 몰라요. 그런데, 지금 이제 나는 당신이 내 생모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어요."“"뭐......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