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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화

원아는 처음으로 ‘엄마’라고 불렸다.

엄마라는 말은 모든 사람이 태어난 후 누구나 부르게 되는 호칭으로, 보통사람들에게 이 말은 더할 나위 없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두 글자다.

그러나, 원아에게 ‘엄마’라는 두 글자는 낯설고 사치스러운 말이었다.

원아에게 이 두 글자가 낯선 이유는 그녀가 말을 할 줄 알게된 이후 지금까지 이 두 글자를 불러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2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녀는 누구를 엄마라고 부를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18세에 임신하고, 19세에 아이를 낳은 다음 바로 자신이 나은 혈육과 분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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