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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4 화

원아는 억척스러운 황신옥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며 많이 맞았다.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목에도 손톱자국이 여러 개 생겼으며, 좀 전에 맞은 한쪽 얼굴도 화끈거렸다.

황신옥은 손으로 원아의 머리카락을 잡은 상태에서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너 같은 여자는 돼지우리에 잡아 처넣어야 해! 돈이 그렇게 좋아? 돈만 있으면 다른 건 다 필요 없어? 네가 돈 많은 남자 정부가 되건 꽃뱀이 되건 상관없는데, 내 아들은 무슨 죄냐? 내 아들 5년 청춘을 너는 뭘로 배상할 거야?!"

원아는 참지 못하고 황신옥의 손에서 머리카락을 빼낸 후 힘껏 황신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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