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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6장

조지운은 박한의 상태가 궁금했지만, 조지운과 돈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 병문안을 동의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이런 상황에 대해 박시준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박시준은 조지운의 말을 듣자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이제 더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네. 그럼 박한 씨의 병문안은 그만둘게요."

"그래." 박시준은 그의 말에 동의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다.

"대표님, 아연 씨와 K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세요?" 조지운은 두 사람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계속해 물었다. "페이스북 게시글에 어떤 사람이 대표님과 아연 씨와의 사진을 올려서 말이죠. 평소 외출할 때 경호원들을 부르지 않았어요? 그래도 항상 안전에 주의하셔야 해요!"

"경호원을 불렀어. 아연이가 경호원에게 괜찮다고 해서 같이 사진 찍은 거야."

"아, 알겠어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그래." 박시준은 바로 전화를 끊었고

곁에서 듣고 있던 진아연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누구예요?"

"지운이야. 박우진이 돈을 원해서 지운이가 오늘 사람 찾아서 만났는데, 이제 더는 돈 빌릴 생각하지 않을 거야. 나한테 아버지가 죽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돈을 빌려 아버지의 치료비를 낼 생각조차 하지 않아. 그냥 내가 돈을 주기를 원했지." 박시준은 계속해 그를 비웃었다.

진아연: "가끔 왜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지 모르겠어요. 전에 그와 연애할 때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식욕을 잃었고

진아연은 박시준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참지 못해 웃으면서 말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질투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에는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요. 사회에 발을 딛으면서 이리 변한 모습을 놀란 것뿐이에요."

박시준: "난 어릴 때부터 그와 함께 자랐어. 박우진이 어떤 사람인지 너보다 훨씬 잘 알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안 좋은 모습을 숨긴 것뿐이야."

"아, 그렇군요. 저는 혹시 무슨 다른 원인 때문에 성격이 변할 거라 생각했죠!"

"부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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