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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8장

"세연 삼촌, 우리 엄마 아빠는 신혼여행에 가실 거래요.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놀아요!" 라엘이가 동생을 엄마 곁에서 안아 들고 김세연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투로 그를 초대했다. "설날 이후에나 일을 시작할 거라고 하지 않았어요? 우리 설날에 3일이나 쉬잖아요! 아저씨도 이틀은 더 놀 수 있겠죠!"

한참을 고민한 끝에 김세연이 대답했다: "엄마한테 물어봐야 해."

"물어볼 필요 없어요! 엄마 아빠가 집에 안 계실 땐, 제 말이 곧 법이에요!" 라엘이가 득의양양하고 자신만만한 얼굴로 말했다. "엄마 아빠는 오늘 밤에 떠나실 거래요. 오늘 밤에 바로 우리 집으로 가요!"

독불장군 같은 라엘이의 대답에 김세연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지성이가 고개를 들어 누나의 말을 바로잡았다: "누나, 형이 돌아왔잖아. 엄마 아빠가 집에 안 계실 땐, 우린 형 말을 따라야지."

지성이는 속으로 누나를 누구보다 많이 아꼈지만, 지성이는 형이 누나보다 조금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오빠도 내 말을 따를 거야!" 라엘이가 강력하게 주장했다. "오빠는 날 좋아해서 내 말은 다 들어주거든. 그러니 너도 뭐든 내 말대로 해야 해."

지성이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 난 당연히 누나 말 대로 할 거야. 난 형보다 누나가 더 좋거든."

"요 꼬마 아부쟁이." 라엘이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았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김세연이 진아연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진아연은 곧바로 그를 따라갔다.

"라엘이가 아연 씨네 집에서 이틀 동안 놀다 가라고 하네요." 김세연은 역시 진아연에게 한마디 말이라도 하는 편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들이 스타팰리스 별장에 있는 진아연의 집에서 지냈다면, 김세연도 이렇게까지 조심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해요! 세연 씨 생각에 우리 집이 너무 시끄럽지만 않으면, 전혀 문제없어요!" 진아연이 웃으며 말했다. "요즘 지성이가 좀 소란스럽거든요."

"제가 보기에 지성이는 귀엽기만 한 걸요."

"그건 세연 씨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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