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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0장

박시준은 위로해 주는 진아연의 말에 참지 못해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나도 함께 가고 싶은데, 네가 말리니 그냥 집에 있을게. 밖에 날씨도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가."

"네." 진아연은 그의 말에 그저 몸이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시준 씨, 갑자기 이렇게 말을 잘 들으니 적응이 안 돼요. 좀 더 달래야 할 것 같았는데, 제가 쓸데없는 생각했네요."

"그럼 달래줘." 박시준은 그녀의 말에 바로 부응했다.

"하하, 오늘 저녁에 돌아와서 달래줄게요." 진아연은 붉어진 얼굴로 아침을 마치고 입을 닦았다. "시준 씨, 주말인데 일하지 말고 쉬어요. 너무 심심하면 친구들을 불러서 집에서 수다나 떨어요."

"그래. 조심히 다녀와."

"네. 오늘 일기예보 확인했어요. 흐린 날씨지만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오지 않아요.” 진아연은 말하면서 거실로 향했고

박시준은 그녀를 따라 집 앞까지 배웅했다.

아이들은 이미 각자 가방 하나씩 메고 대기하고 있었다.

진아연은 얼른 패딩을 입고 가방을 챙긴 후,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가자! 위정 삼촌은 아마 출발했을 거야."

진아연의 말에 경호원들과 이모님도 같이 움직여 차에 탔다.

아침 9시.

이들은 사원에 도착하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위정과 경호원들을 먼저 만났다.

"위정 씨, 왜 이곳은 남성 참배객을 받지 않는 걸까요?" 경호원은 호기심에 위정에게 물었다.

위정: "사원마다 규정이 있으니 저희는 그냥 이들의 규정에 따르면 돼요."

"네! 저는 그냥 안전을 위해 걱정뿐입니다." 경호원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저도 남자지만, 어떤 남자들은 진짜 나빠서 말이죠..."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나쁜 사람들은 있는 법이죠. 하지만 나쁜 남자 힘은 여자보다 쌔고 하니깐 이런 차원에서 남성 참배객을 받지 않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네. 그런데 밖에 있으니 좀 춥네요." 경호원은 추운지 몸서리쳤고

그의 말대로 바람은 불지 않지만, 아무래도 산 위에 있는 사원이라 공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그리 추우면 움직여도 돼요."

"그럼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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