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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5장

성빈: 그렇구나! 잘됐네! 듣기로는 백발 소녀라고 했던 거 같은데, 언제 한 번 가서 봐야겠다.

박시준: 정말로 보고싶으면 아이의 상황에 대해 잘 알아보고 가는게 좋을 거야. 애가 무슨 동물도 아니고, 애 가지고 장난 치지 마.

성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박시준: ...

성빈: 왜 그렇게 진지해? 혹시 무슨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아니면 나랑 같이 바람이라도 쐬러 갈래?

박시준: 아연이 지금 자고있어.

성빈: 그래! 오케이! 그럼 지금 당장 집 앞으로 갈게. 도착하면 문자 보낼게.

박시준: 아연이 자고 있으니까 나도 잘 거라고.

성빈: ??? 벌써? 이제 겨우 몇 시인데 벌써 자려는 거야!

박시준: 아연이 오늘 하루 종일 피곤했어. 그리고 아연이 허락 없이는 나가지 않을 거야. 나 나쁜 놈 만들 생각은 꿈 깨.

성빈: 쳇, 됐네요! 너랑 가십거리 좀 나누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휴대폰으로 얘기해야겠네.

박시준: 무슨 가십거리?

성빈: 강도평이 죽었잖아? 강민이 드디어 나타났어. 하하하! 내 생각엔 강민 다시는 A국에 나타나지 않을 듯 해. B국에서도 부족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강훈 손에서 일부의 유산이라도 뺏을 수 있다면.

박시준: 강민이 지금 유산을 뺏고 있는 중이야?

성빈: 강민도 강도평의 딸이니까. 강도평의 유언장이 발표된 후, 강훈을 제외한 나머지 자녀들 함께 이 유언장을 뒤엎을 계획인 거 같아.

박시준: 말도 안 돼, 유언장은 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데 뒤엎는다고 뒤엎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성빈: 그래서 고소하고 법원에 갈 예정이지. 강민의 계획과 수단으로 반드시 조금이라도 뺏어올 수 있을 걸. 그렇게 된다면 강민은 다시 일어나는 거지!

박시준: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성빈: 하하하! 그래서 감히 귀국하지 못한다는 거야. 근데 강민이 조순현에게 연락할 수는 있지. 이번에도 조순현을 이용하여 강도평을 함정에 빠뜨린 거니까. 어쩌면 너희에게도 같은 수단을 이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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