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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3장

"엄마, 외삼촌 좀 보세요... 언니 휴대폰에 외삼촌을 어린아이로 만든 사진이 있어요... 어서 눌러 보세요... 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소소가 휴대폰을 가리키며 엄마에게 어서 눌러보라며 재촉했다.

지성이는 그 장면을 옆에서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새 장난감을 내려놓고 고모의 손에서 누나의 휴대폰을 가져와서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사진첩을 열어 아빠의 사진을 찾아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아빠의 사진을 보자, 지성이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아빠 너무 귀엽다! 하하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성이가 갑자기 휴대폰 화면에 뽀뽀를 퍼부었다.

"박지성, 이 멍청이야! 징그러워 죽겠어! 내 휴대폰 화면이 더러워지잖아!"

라엘이가 쏜살같이 달려가 지성이를 옆으로 밀치며 지성이의 손에서 전화기를 낚아챘다.

지성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누난 나랑 놀아주지도 않았으면서, 나를 밀치기까지 하고... 돌아가면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엄마한테 이르면, 앞으로 다시는 너랑 안 놀아줄 줄 알아!" 라엘이가 차분하게 지성이를 협박했다.

남동생이라면 라엘이는 꽉 붙잡을 자신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지성이는 누나의 말을 듣자마자 다가가 안아달라고 조르며 말했다: "농담이야 누나, 엄마한테 이르지 않을게. 난 누나가 제일 좋아! 나랑 놀아줘, 누나."

"난 손이 두 개뿐이야. 한 손에 소소 손을, 다른 한 손에 수현이의 손을 잡으면, 네 손을 잡을 손이 없어! 우리랑 같이 놀고 싶으면, 그렇게 성질부리면 안 돼. 알아들었어?" 라엘이가 지성이를 타일렀다.

아까 라엘이가 지성이는 밖에 두고 두 여동생만 방으로 데리고 갔던 건, 지성이가 성질을 부렸기 때문이었다.

라엘이가 지성이의 손을 잡아주지 않자, 지성이가 질투심에 성질을 부린 것이다.

"누나, 내가 잘못했어. 이제 성질부리지 않을게." 지성이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잘못을 인정했다.

"이래야 착한 내 동생이지!" 남동생과 화해한 라엘이는, 다시 두 여동생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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