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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8장

"이 사람이 너희 엄마야." 아가씨가 말했다. "정말 예쁘지?"

수수는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이 사람이 정말 우리 엄마예요? 너무 예뻐요!"

"맞아. 정말 미인이지.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얼마나 예뻤는지 몰라. 남자들이 줄을 섰었지." 이 말을 하는 아가씨의 목소리에서 질투가 묻어났다. "더 부러운 건, 집에 돈도 많았다는 거야."

수수: "우리 엄마는 죽었어요?"

수수는 엄마의 가족들이 모두 죽고 없다고 했던 할머니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맞아. 죽었어. 너희 집에서 살아남은 건 너 한 사람뿐이야." 아가씨가 휴대폰을 돌려받으며 말했다. "수수야, 네 가족을 모두 죽인 사람이 분명 너도 노리고 있을 거야. 그러니 도망치지 않으면 죽음뿐이야."

"그게 바로 진 아줌마라고 할머니께서 그러셨어요..." 수수는 진아연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라는 걸 믿기 어려웠다.

"확실하진 않아. 내가 지금 알아보고 있어. 하지만 내 생각에도 그 여자가 맞을 가능성이 높긴 해." 아가씨가 말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지금 너한테 말을 해줘도 넌 이해하기 어려울 거야. 네가 크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거야.”

"네... 우리 엄만 이름이 뭐예요?" 수수가 물었다.

"김영아라고 해."

"김영아." 수수가 엄마의 이름을 마음속에 확실히 새기고는 물었다. "아빠는요? 우리 아빠는 이름이 뭐예요?"

"하하, 너희 아빠라... 너희 아빠는 무책임한 사람이야! 그 사람 이름을 알아서 너한테 좋을 것 없어!" 그 말을 하는 아가씨의 눈빛이 증오로 가득했다.

당시 박시준이 김영아와 함께였다면, 이 모든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김씨 가문이 몰살당하는 일도, 봉민이 그 일에 연루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가씨의 감정이 격해지는 걸 보자, 수수는 질문을 이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아가씨,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 거예요? 할머니는 언제 만날 수 있어요? 할머니와 같이 있고 싶어요." 수수가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그건 며칠 후에 다시 얘기하자.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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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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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0162
아 이 아가씨가 사랑하던 사람이 박시준이 아니라 봉민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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