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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장

움츠러든 모습의 진아연을 보는 것은, 그녀에게 큰 기쁨을 주는 것 같았다.

강도평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해, 잰걸음으로 다가와 그녀들 사이에 자리 잡고 앉았다.

"무슨 이야기 나누고 있었어?" 강도평이 조명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즐겁게 웃고 있던데."

조명주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이제 보니 진아연 씨와 훈이가 부부처럼 닮은 것 같아서요."

"하하! 우리 둘이 보는 눈이 비슷하군. 게다가 훈이와 아연 씨는 서로 동창이야." 강도평이 진아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아연 씨, 박시준 씨는 요즘 좀 어떻습니까? 별 쓸모도 없는 남자 곁을 지키고 있을 필요 있겠습니까? 우리 훈이와 만나면, 앞으로 우리 강씨 가문의 미화 제약은 진아연 씨의 드림 메이커 그룹보다 훨씬 강력해질 거예요!"

"그럼요. 훈이와 결혼하면, 서로 네 것 내 것 따질 게 어디 있겠어요. 우린 한 가족이 되는 거예요." 강도평이 덧붙였다. "내일은 나와 명주 씨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만약 진아연 씨가 훈이와 결혼한다면, 앞으로 진아연 씨는 명주 씨에게 어머니라고 불러야겠죠. 박시준 씨의 목숨을 부지하길 원한다면, 명주 씨는 분명 물심양면으로 도울 거예요!"

강도평은 이미 협박을 시작한 것이다.

아주 분명하게 협박하고 있었다.

조명주는 재미난 구경거리를 지켜보는 구경꾼처럼, 웃으며 이 모든 걸 지켜보았다.

"아연 씨, 오늘 저녁에 있는 축하연에 함께 남아 축하해 주시죠." 강도평이 진아연을 초대했다.

진아연: "오늘 저녁에 아들이 일찍 하교해서요. 제가 늦으면 아들이 걱정할 거예요."

"아들이 열 몇 살 정도 되었지요? 이제 다 컸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맞아요. 하지만 저야 그렇다 쳐도, 제 아들이 제 일에 관심이 많아서요." 진아연이 아무렇게나 핑곗거리를 찾았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이 말을 끝으로 진아연은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방금 강도평과 조명주와의 대화에서, 진아연은 이미 그들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

강도평은 노골적이었고, 조명주는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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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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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l.sage
나같으면 그냥 그대로 돌아갈 게 아니라 의학상 시상식 난입해서 폭로 하겠네.. 지금 상 받는 이 의학기술로 자기들 협박하고 있다고....뭐 난입안해도 라이브 방송 동시에 하면 키워드 점령도 쉽겠네... 난 대충 생각해도 방밥이 수십가지 떠오르는데 ㅉㅉ.. 회사도 당장 마이크 명의로 양도하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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