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20장

한이는 그의 대담하면서도 직설적인 눈빛이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느꼈다.

그의 평상시 눈빛은 훨씬 더 많은 뜻을 담고 있었다.

"엄마는 파티에 가는 걸 허락하지 않을 텐데요." 한이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한이는 그의 외출을 막고 싶었다.

엄마가 깼을 때, 그가 집에 없는 걸 보면 걱정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너희 엄만 내가 일하는 걸 지지해." 아들이 먼저 말을 걸 줄 몰랐던 박시준은 조금 놀랐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 "한이야, 요즘 엄마는 동생들과 영상 통화를 할 시간이 없어. 그러니 너라도 자주 동생들과 영상 통화를 해야 해."

"박시준 씨, 그게 무슨 소립니까? 한이에게 영상 통화를 하라고 시킬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하면 되지 않습니까? 핸드폰이 없는 것도 아니고요." 마이크는 그가 어딘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아연이와 다퉜습니까? 그렇지 않고서야, 아연이가 왜 술에 취해요? 아연이는 술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마이크, 내일 강씨 가문의 결혼식에 아연이와 함께 참석해!" 박시준이 마이크를 향해 말했다. "동행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을수록 더 안전하겠지."

마이크: "..."

"난 이미 저녁 식사를 마쳤어. 두 사람도 가서 식사해!" 할 말을 마친 박시준은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가 조지운을 흘끗 바라보자, 조지운은 곧바로 그 눈빛의 의미를 이해했다.

"우린 이만 가볼게요."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이 말을 건넨 후, 박시준과 함께 떠났다.

두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던 마이크가 고개를 돌려 한이를 바라보았다: "너희 아빠, 조금 이상하지 않았어?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어딘가 좀 이상해 보였어... 온통 이상한 점 투성이였던 것 같아."

한이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박시준이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건, 한이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박시준이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조금 무서울 정도였다.

"내 생각엔 너희 엄마랑 싸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