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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장

새벽 두 시까지 기다려도 조명주가 나오지 않자 경호원은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60세인 조명주가 밤을 새우며 논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일 그녀의 결혼식이 있기에 밤새 놀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경호원이 호텔에 들어와서 조명주의 축하 연회가 끝났느냐고 물었다.

호텔 직원은 그에게 축하 연회가 자정에 끝났다고 하면서 끝난 지 벌써 두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경호원은 도대체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해졌다.

조지운은 경호원이 졸지 않았다는 걸 믿었다. 하지만 분명 무슨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아직 호텔에 있거나 다른 출구로 나갔을 거야.” 조지운이 침착하게 분석했다. “내일 결혼하니 지금쯤 아마 강 씨 집안으로 돌아갔을 거야.”

"그럼 지금 강 씨 집안으로 가야겠어요.”

"앞으로 손 쓸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조지운은 비관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결혼식에 강도평이 경호를 강화할 게 분명해. 조명주만 납치하면 되는데 너의 목숨까지 바칠 필요는 없어.”

"조 실장님, 아직 마지막까지 온 것도 아닌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내일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인 척 강씨 집안에 들어가도 되고요.” 경호원은 조명주를 납치해 대표님 앞에 보여주는 거로 지난날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마음이 철석같았다.

"그럼 일단 호텔에 돌아가 쉬고 있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얘기해.”

"알았어요.”

별장 침실.

진아연의 침대 머리에 있는 조명은 밤새 켜져 있었고 진아연은 밤새 한숨도 못 잤다.

그녀가 박시준을 너무 단속한다고, 그래서 그는 밖에 나가 한숨 돌리고 싶어 한다고 조지운이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줘 그가 힘들어진 건 아닌지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밤새 뒤척이며 생각해봤다. 시간을 되돌려 모든 걸 되돌린다면 그녀는 지금보다 더 잘할 자신이 없었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틀 후 박시준이 돌아왔을 때 그녀가 어떻게 해야 그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는 머릿속이 복잡했고 관자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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