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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2장

"최소한 한이가 투자한 돈만큼 되돌려 준 뒤, 돌아갈 거예요." 최은서는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최소 2년 동안 이곳을 떠날 수 없어요."

성빈이 갑자기 진지해졌다.

"성빈 씨, 알아요. 당신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 않다는 거. 당신 부모님께서도 얼른 손자를 보고 싶겠죠. 그래서 저는 당신에게 희망 고문을 하고 싶지 않아요."

성빈은 조심스럽게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스무살 때부터 손자 타령 했어. 지금은 이미 포기하셨고."

"아니요. 저는 진심이에요.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면 그냥..."

"2년 기다릴게." 성빈이 그녀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최은서, 고마워. 나한테 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해줘서. 그거 알아? 내가 왜 이렇게 혼자였는지? 내가 눈이 좀 높거든."

최은서는 그의 말에 내심 좋았다.

"지금 그런 말 해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최은서는 기쁜 마음을 가다듬고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아연 씨가 당신이 찾은 각막을 거부하긴 했지만 구해준다고 애썼어요."

"그런 말은 이미 여러번 말해줬잖아. 그만 고마워 해도 돼."

"그냥...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요." 최은서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시준 오빠가 아연 씨한테 한 짓만 생각하면... 정말 짜증이 나요."

"그건 내가 해결해 볼게!" 성빈은 말했다. "이혼은 진아연 씨가 먼저 제안한 거야. 당신의 둘째 오빠는 이혼을 원치 않았어. 하지만 진아연은 굽히지 않았지. 한이까지 데리고 가버렸으니... 시준이는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야. 네 둘째 오빠 입장에서 생각해봐."

"아연 씨가 이미 그에게 회사까지 넘겼어요. 근데 왜 B국에 있는 아연 씨 회사까지 노리고 있는 거죠? 아예 아연 씨를 사회적 매장을 시킬 셈인가요?" 최은서는 진아연이 걱정됐다.

"진아연 씨가 회복만 된다면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어." 성빈이 그녀를 위로하며 말했다. "설령 앤 테크놀로지가 파산하더라도 진아연 씨는 다시 의사로 돌아갈 수 있어."

"그 말은... 정말로 시준 오빠가 앤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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