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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7장

그녀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그녀는 더욱더 움직일 수 없었다.

갑작스럽게 눈이 보이지 않아 더욱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박시준 씨한테 말하지 않았어?" 위정 역시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말하지 않은 거야? 이렇게 되더라도 그 사람을 널 포기하지 않을 거야. 오히려 더 잘 돌봐줄 거라는 거 누구보다 잘 알잖아. 시은이가 괜찮아질 때까지 시은이 곁을 떠나지 않았잖아."

"말했어요." 진아연은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Y국으로 떠났어요. 김영아 씨가 죽었데요. 둘 사이의 아이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가봐야한데요."

"아마도 네 병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현이라는 그 아이를 찾지 않는다면 죽을 수도 있어." 위정은 박시준의 입장에 서서 그녀에게 말했다. "우선 나랑 같이 검사 받으러 가자! 우선 박시준 씨가 Y국에 돌아온 뒤에 말해도 늦지 않아."

"위정 선배, 그가 먼저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진아연은 공허해지는 마음을 붙잡으며 말했다. "내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 때... 그는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리고 Y국에 반드시 가야한다며... 날 위로해 주지 않았어요."

"현이 그 아이의 일이 더 급하니깐."

"네... 급해 보였어요. 덕분에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었죠." 진아연은 위정의 부축임을 받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연아, 너무 비관하지마. 박시준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든 마이크랑 나, 그리고 네 아이들은 항상 네 편이니깐. 우선 눈부터 치료한 뒤 이야기 하자. 완치가 먼저야." 위정은 그녀의 상태가 매우 위태롭다는 것을 누구보다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그녀를 도와야만 했다.

진아연은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 스스로 제대로 감정을 추스릴 힘이 없었다.

여태 많은 악몽을 꿨지만 지금 그녀가 경험하고 있는 것만큼 끔찍하지 않았다.

"아연아, 여기서 기다려. 내가 가서 휠체어를 가져올게." 위정은 그녀가 정말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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