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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장

진아연은 호텔로 돌아와 주소록을 열고 예전 대학원 동창의 번호를 찾았다.

그는 그녀가 아는 의사 중에서 비교적 유명한 신경과 의사였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Y국에 기꺼이 올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그녀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상대방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진아연?!" 놀란 듯한 남자 목소리가 수화를 통해 들려왔다.

"응. 오랜만이야. 정서훈 맞지? 위정 오빠가 신경내과 의사에서는 네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말이야. 아직도 병원에서 일해?" 진아연이 부드럽게 물었다.

"응, 아직 일하지. 위정 형이 내 이야기를 했어?! 영광인데!"

"정서훈... 사실은 너한테 이렇게 전화한 건. 네 도움이 필요해서야. 조만간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진아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번 주는 좀 그렇고... 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연락을 한 거라면 급한 일인 거 같은데. 시간을 최대한 빼보도록 해볼게." 정서훈은 웃으며 말했다. "네 일이라면 반드시 도와야지."

진아연은 그에게 자신의 검사 결과를 말했다. "Y국은 수술 환경이 좋지 않긴 하지만. 네가 만약 와준다면 비용에 대해서는 지금의 2배를 줄게."

정서훈은 많이 놀랐다. "우리 사이에 무슨 돈이야! 다음 주에 병원에 휴가를 내고라도 갈 테니까. 수술 방안에 대해서는 함께 결정하자. 잘 되면 나중에 밥이나 사줘."

"그럴 수는 없어." 진아연은 말했다. "우선 만나서 이야기하자."

"알겠어. 우선 푹 쉬어.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대로 갈게."

"응."

그의 대답을 듣고 진아연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상태는 다행히 조기에 발견한 편이었지만 간헐적으로 두통의 수가 잦아지는 거 빼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그녀는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위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은이와 최운석이 잘 회복이 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박시준이 사고가 난 뒤로, 그녀는 일부로 연락하지 않았다.

위정이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연아! 잘 지내는 거지? 박시준 씨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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